강릉고 정덕현.
제 69회 황금사자기 개막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강릉고 선발 정덕현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강릉고는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개막전에서 선발 정덕현의 완투승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날 정덕현은 9이닝 동안 경남고 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12개나 뽑아내면서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로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성적은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이었다.
경기 후 정덕현은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편하게 던졌다. 개막전에서 승리해 기분 좋다. 7~8이닝을 던진 적은 있지만 완투승은 처음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중을 10kg 가까이 늘렸다는 정덕현은 “구위를 위해 체중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훈련을 많이 했다. 내 장점은 변화구 제구”라면서도 “프로 지명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마음을 비우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닮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가 장, 단점이 있다. 특정 선수를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강릉고는 22일 선린인터넷고와 대결한다.
신월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신월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김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