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19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행 광주 학생’으로 화제가 된 구경태(광주 수완고 3학년) 군을 시구자로 초청한다.
구 군은 지난 14일 광주 광산구 지역에 내린 폭우로 도로와 횡단보도 일부가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모습을 보고, 물 웅덩이에 들어가 무릎을 꿇은 채 배수구를 막고 있던 이물질을 손으로 걷어냈다. 한 시민이 이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뒤 구 군은 ‘선행 광주 학생’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어 광산구와 언론이 ‘선행 학생 찾기’에 나서면서 구 군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광산구와 광주시교육청은 구 군에게 선행상을 수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구 군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많은 칭찬을 받았다”면서 “이 일로 정말 좋아하는 KIA타이거즈 선수들 앞에서 시구까지 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