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최충연-박세진 출격’ 경북고, 청주고에 영봉승

입력 2015-06-20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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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경북고가 원투펀치 최충연-박세진을 앞세워 청주고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경북고는 20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에서 청주고에 5-0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경북고가 냈다. 경북고는 1회 선두타자 배지환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번 타자 이태민의 우중간 3루타로 손쉽게 앞서 나갔다.

경북고는 3회말 공격에서 안타와 상대 실책, 몸에 맞는 공 등을 묶어 무사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준형이 볼넷을 고르면서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무사만루에서 경북고는 박정민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지만 이후 범타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청주고는 곧바로 반격 기회를 맞았지만 추격점을 내지 못했다. 4회초 상대 선발 최충연의 3연속 볼넷으로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바뀐 투수 박세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을 밟지 못했다.

찬스를 무산시킨 청주고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경북고는 4회말 1사 2,3루에서 4번 타자 곽경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몸에 맞는 공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청주고는 6회초 공격에서도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연속 삼진을 당하며 또다시 기회를 무산시켰다. 반면 경북고는 7회말 선두 타자 박정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보내기 번트로 3루를 밟고 와일드 피치로 한 점을 더했다.

경북고 선발 최충연은 3이닐 무실점, 이어 던진 박세진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청주고 타선을 봉쇄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나태환도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고교 최강의 원투펀치로 평가 받는 최충연-박세진은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피칭을 펼친 것은 아니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양팀 모두 만루 찬스가 많았지만 경북고는 찬스에서 득점을 한 반면 청주고는 두 차례의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경북고는 22일 덕수고와 다음 경기를 치른다.

신월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신월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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