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Gettyimages멀티비츠
‘만능 플레이어’ 무키 베츠(23, 보스턴 레드삭스)가 최근 놀라운 타격 감을 바탕으로 선두 타자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시즌 초반의 부진을 모두 만회하고 있다.
베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베츠는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3-2 대승을 주도했다. 2루타, 3루타, 홈런 1개씩을 때려냈다. 단타 1개가 더 있었다면 힛 포 더 사이클 이었다.
이로써 베츠는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나갔다. 베츠의 시즌 타율은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0.234에 불과했으나 22일에는 0.277까지 상승했다.
특히 베츠는 지난 16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부터 이날까지 7경기에서 31타수 18안타 타율 0.581을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베츠는 보스턴을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루수, 중견수, 우익수를 소화하며 만능임을 자랑했다.
지난해에는 총 52경기에서 타율 0.291와 5홈런 18타점 34득점 55안타 출루율 0.368 OPS 0.812 등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중견수로 출전하며 시즌 초반에는 타격 부진에 시달렸으나 이달 중순 이후 명성을 입증하며 보스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한편, 보스턴은 이날 베츠 외에도 브록 홀트, 더스틴 페드로이아, 데이빗 오티즈, 잰더 보거츠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1점 차 대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