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광주 진흥고, 인상고에 7-4 승리 ‘16강 진출’

입력 2015-06-23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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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광주 진흥고가 전북 정읍 인상고를 물리치고 제 69회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광주 진흥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첫 경기에서 인상고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회말 공격에서 광주 진흥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광주 진흥고는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뒤 김기연의 외야 플라이 때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다.

이어진 최상인 타석에서 1루 주자가 런 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이 나왔다. 이어 최상인의 적시타가 터지며 광주진흥고가 2점을 앞서 나갔다.

인상고는 3회 반격에 나섰다. 첫 타자 권기연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신철안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고 투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1사 후 양화종의 적시타가 나오며 인상고가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 4번 타자 김민석이 타석에 들어서자 광주 진흥고는 고의 4구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이후 5번 타자 김태은의 스퀴즈 번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3루 주자가 런 다운에 걸렸을 때 또 다시 광주 진흥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2 동점이 됐다.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인상고는 김태은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하며 광주 진흥고 선발 최상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역전을 허용한 광주 진흥고는 오정민의 몸에 맞는 볼과 나명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김기연의 2루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인상고는 최상인을 고의사구로 거르며 만루작전을 펼치는 한편 투수도 사이드암 김영호로 교체했다. 광주 진흥고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4-3 역전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한 점 차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광주 진흥고는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4회말 2사 후 오정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나명선의 뜬공 타구를 인상고 2루수 이충재가 잡지 못하면서 1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인상고 이충재는 바로 이어진 5회초 공격서 선두타자로 들어서 3루타를 쳐낸 뒤 양화종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광주 진흥고는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성찬우와 천성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2루 주자 성찬우가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에 걸려 아웃됐지만 오정민이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광주 진흥고의 7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김기연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최상인의 희생 번트 때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3루가 됐고 김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 차가 3점 차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광주 진흥고는 3점 차의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승규가 승리를 챙겼다. 인상고는 사사구 10개를 내주면서 첫 경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한편, 광주 진흥고는 25일 공주고-인천고 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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