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아처. ⓒGettyimages멀티비츠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인 ‘오른손 선발 투수’ 크리스 아처(27, 탬파베이 레이스)가 ‘핵타선’을 이겨내고 시즌 1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아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더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아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생산력을 보이고 있는 토론토의 핵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1자책)했다.
퀄리티 스타트+에 해당하는 눈부신 호투. 이날 아처는 볼넷은 1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10으로 소폭 하락했다.
초반은 완벽했다. 아처는 토론토의 강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특히 아처는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인 4회 토론토 상위 타선을 모두 잠재웠다.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아처는 1-0으로 앞선 5회초 다이오너 나바로에게 1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번 시즌 6번째 피홈런.
이후 아처는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지만, 탬파베이 타선의 2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며 8회까지 토론토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탬파베이는 아처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9회 4-2 리드 상황에서 브래드 박스버거를 마운드에 올려 토론토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최종 스코어 4-3
이로써 아처는 지난 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8이닝을 던지며 탬파베이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2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겨놨다.
한편, 토론토 선발 투수로 나선 R.A. 디키(41)는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처의 호투에 밀려 시즌 7패(3승)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