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메르스? 행사가수들 ‘숨통’

입력 2015-06-25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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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지원이.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여름축제 행사문의 등 서서히 회복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지만 공연업계가 서서히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메르스 공포로 6월 한 달 사실상 휴업상태였던 공연 및 행사업계가 무대를 조심스레 다시 열고 있다. 공연·행사업계에서 메르스 여파의 가장 큰 피해자들은 ‘행사’가 주 무대인 트로트 가수들. 각종 공연과 행사가 거의 취소돼 무더위에 때아닌 ‘메르스 한파’를 겪었던 이들은 여름축제가 시작되는 7월 행사무대를 하나둘 늘려가며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트로트계 아이돌’로 불리는 지원이 매니저 이석호씨는 24일 “일찌감치 잡아뒀던 7월 일정은 취소되지 않았고, 여기저기 행사문의 전화도 오기 시작했다”면서 “예년에 비하면 올해 7월은 행사 수요가 50∼60% 수준이지만, 메르스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준 소속사 금목엔터테인먼트 김지홍 대표도 “6월은 모든 게 ‘취소’였지만, 7월은 예정된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양 소속사 박라인엔터테인먼트 나성균 대표는 “6월 대중을 상대로 하는 행사는 모두 취소돼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7월은 전국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그에 따른 해변축제도 많아 일정표가 조금씩 채워지고 있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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