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스타들의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는 가운데 스타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MBC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에 출연 중인 배우 윤종화는 지난달 병원 검사를 통해 척수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는 “윤종화가 5월 29일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촬영과 치료를 병행해왔다”고 밝혔다.
현재 윤종화는 ‘이브의 사랑’ 제작진과 상의 끝에 작품에서 하차하기로 한 상태. 그는 당분간 치료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 개그맨 정세협이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많이 놀랐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더 아파한다”며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초기에 발견해서 희망적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꼭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동료 개그맨 역시 동아닷컴에 “5월쯤 정세협이 집 앞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느꼈다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을 갔더니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온다고 ‘큰 병원에 가라’는 말을 들었고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급성 백혈병은 완치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세협과 같은 병으로 투병인 스타는 또 있었다. 래퍼 렉스디다. 그는 최근 Mnet ‘쇼미더머니4’와 뮤직비디오 작업 등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컨디션이 나빠져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 22일 만성 백혈병 확진을 받았다.
이에 대해 렉스디는 “갑작스럽게 확진 판정을 받고 당황스러웠지만, 많은 분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계신다. 치료 잘 받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근 개그우먼 이국주가 이석증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국주는 지난 15일 SBS ‘스타킹’ 촬영 후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을 방문,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는 “하루 이틀 만에 증세가 낫는 것은 아니라 지금도 약간의 증세는 남아있다고 한다. 그래도 상태가 많이 호전된 상태여서 컨디션 관리를 하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스타들의 건강 적신호는 불규칙한 스타들의 생활리듬과 무관치 않다.
한 관계자는 “낮과 밤이 바뀌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건강관리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외적으로 몸 좋고 건강해 보일지 몰라도 속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외적으로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건강보다 외모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