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인’ 로드리게스, BAL전 6실점 부진… 홈 ERA 9.39

입력 2015-06-26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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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도 로드리게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강속구를 자랑하는 ‘대형 왼손 유망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2, 보스턴 레드삭스)가 또 다시 무너지며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유독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불과 3 2/3이닝 동안 67개의 공(스트라이크 43개)을 던지며 7피안타 6실점했다. 볼넷은 없었지만 홈런 1개를 맞았다.

시작은 좋았다. 로드리게스는 1회와 2회, 3회 볼티모어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보스턴은 블레이크 스위하트가 2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문제는 타순이 한바퀴 돈 뒤인 4회 발생했다. 로드리게스는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를 1루 팝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크리스 파믈리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1사 2루 상황에서 놀란 레이몰드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본인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줬고, 곧바로 맷 위터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3실점.

끝이 아니었다. 흔들리기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델몬 영과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J.J. 하디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보스턴 벤치는 5실점 후에도 로드리게스를 마운드에 그대로 뒀으나 스티브 피어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라이언 플래허티의 1타점 희생플라이 나온 뒤 결국 교체를 단행했다.

총 3 2/3이닝 7피안타 6실점. 파믈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레이몰드의 내야안타 때 송구 실책이 이날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이후 보스턴 타선은 4회 알레한드로 데 아자의 3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6회와 7회 각각 마차도와 데이비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스코어는 8-4로 벌어졌다.

볼티모어는 선발 미겔 곤잘레스가 물러난 뒤 불펜이 7회 2실점했으나 이후 8회 토미 헌터, 9회 잭 브리튼이 무실점 투구하며 8-6으로 승리했다.

패전 투수가 된 로드리게스는 시즌 2패(3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4.33으로 상승했다. 승리 투수가 된 곤잘레스는 시즌 6승째를 챙겼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이어 또 다시 홈구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4 2/3이닝 9실점했다.

첫 홈구장 등판이었던 지난 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했으나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좋지 못한 것. 로드리게스의 홈구장 3경기 평균자책점은 9.39에 이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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