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맹타’ 킵니스, AL 타율왕에 도전… CLE 역사상 61년 만

입력 2015-06-26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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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킵니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5년차의 내야수 제이슨 킵니스(28)가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 역사상 61년 만의 타율 타이틀 획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킵니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70경기에 나서 타율 0.354와 5홈런 31타점 49득점 99안타 출루율 0.431와 OPS 0.952를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최다안타 1위의 기록. 타율에서는 미겔 카브레라(32), 최다안타에서는 프린스 필더(31)에 앞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킵니스는 비록 홈런은 5개로 적지만 빠른 발을 바탕으로 2루타 24개를 때려내며 장타력 역시 0.500을 넘기고 있다. 2루수로는 매우 뛰어난 수치.

최근 타격 페이스는 대단히 매섭다. 킵니스는 지난 4일부터 1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는 4안타 경기를 했다.

19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킵니스의 6월은 활활 타오르고 있다. 25일까지 6월 한 달 간 타율 0.392와 OPS 0.983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종합 성적 역시 좋다. 킵니스는 25일까지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4.8을 기록하며 마이크 트라웃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있다.

킵니스가 이러한 6월의 기세를 이어가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에 오른다면 이는 클리블랜드 역사에 남을 일이다. 무려 61년 만의 사건.

클리블랜드에서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가 나온 것은 지난 1954년. 당시 내야수 바비 아빌라가 타율 0.341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급 유망주’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함께 클리블랜드의 내야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킵니스. ‘현역 최고의 타자’ 카브레라를 따돌리고 타율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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