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민이 ‘리즈 시절’을 되찾다. 1990년대 그룹 NRG에서 꽃미모를 휘날리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훔쳤던 노유민. 그런 그가 결혼 후 급격히 찐 살 때문에 ‘역변의 아이콘’이란 수식어를 달았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 리즈 시절을 되찾아 연일 화제다.
“다이어트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어요.”
“‘망가진 디카프리오’라는 캐릭터가 잡히면서 이대로 놔둬도 되나 싶었어요. 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다른 연예인들의 급 노화된 모습을 보면서 섣부른 다이어트는 아니다 싶었죠. 이미 많은 다이어트를 실패해봐서 또 실패하기 싫었거든요. 이번에는 굶지 않고 세 끼를 꾸준히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했어요. 굶는 스트레스가 없었고, 변형된 요가로 운동하니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해 마사지를 한 것처럼 몸이 자연스레 풀렸어요. 결국 3개월 만에 28kg을 감량했어요! 오랫동안 길러온 머리마저 자르니 주변 반응이 후끈하네요. 옷이 맞지 않아 티셔츠와 고무줄 바지만 입었는데 기성복 사이즈가 넉넉하다니 놀라울 따름이에요.”
역변했던 ‘살찐 디카프리오’에서 유턴
살찐 노유민의 상징이었던 콧수염과 턱수염을 직접 다듬고 2년 넘게 길러온 머리를 싹둑 자르며 미소년 시절로 회귀했다.
NRG 시절 상큼 순수한 모습으로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노래하던 노유민이 뚱뚱한 아저씨의 모습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놀래켰었다. 그런 다이어트로 리즈시절 되찾기에 나섰다. 12주라는 시간동안 28kg을 감량하며 변신하는 이날 그 정점을 찍었다. 소중히 길러온 턱수염과 관리되지 않았던 긴 머리마저 깔끔하게 단정하는 변신과정을 지켜보니 잊고 있던 18년 전 노유민의 모습이 보였다.
노유민은 12주 동안 총 28kg 감량에 성공했다. 체지방을 빼고 근육을 올리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다이어트에도 살 쳐짐 없는 다이어트에 ‘리즈 시절’을 되찾았다.
“복부다이어트에 중점을 두었어요. 배가 나와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양말도 제대로 못 신고, 발톱도 저 혼자 깎지 못해 와이프가 대신 해 준 적이 있어요. 다이어트 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점은 ‘살이 늘어질까’하는 부분이었어요. 탄력관리를 함께 받으니 인치감량은 물론 탄력을 잡아줘 문제없었어요. 무엇보다도 전에는 결혼하면서 매 끼니 사 먹다보니 살이 엄청 쪘었는데, 지금은 제가 몰랐던 식생활습관을 바로 잡아 가장 좋아요. 다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어요. 팬들도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오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요.”
한편 노유민의 더 자세한 근황 인터뷰와 화보는 우먼센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우먼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