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공식 아마추어 대회는 대학(원)생, 여성, 직장인 등 참가대상에 따라 각각 ‘LoL 대학생 배틀’과 ‘LoL 레이디스 배틀’, ‘LoL 직장인 토너먼트’로 구분된다. 대학생 배틀과 레이디스 배틀은 연 2회, 직장인 토너먼트는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부터 업그레이드된 3종의 아마추어 대회 모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7일 전남과학대의 ‘New Meta’팀이 우승하며 마무리된 ‘2015 LoL 대학생 배틀 스프링’은 2월 종료된 전 대회에 비해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지역을 포함 전국 각지의 대학교가 참가한 지역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누적시청자수는 약 30만 명으로 전 대회 대비 약 25% 가까이 늘었다.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한 결승전에는 약3배 이상 많은 25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레이디스 배틀도 시청자수와 관람객수 면에서는 대학생 배틀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지난 2월 마무리된 ‘2015 LoL 레이디스 배틀 윈터’는 총80개팀 400명이 참가를 신청하는 등 여성 플레이어들의 폭발적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전체 대회 누적시청자수는 약 160만 명을 기록했다.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420명의 관람객들이 들어찼다. 오는 7월 4일 올해 두 번째 ‘2015 레이디스 배틀’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LoL 공식 아마추어 대회 마지막 한 축인 ‘2015 LoL 직장인 토너먼트’ 역시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초기엔 운영사가 참가 기업팀을 직접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이제는 직접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자발적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KT와 SK텔레콤 등 라이벌 기업들이 자존심 대결을 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권정현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여느 인기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 역시 정식 스포츠로의 도전을 하는데 있어 아마추어 저변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학생, 여성,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e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프로 뿐 아니라 아마추어 대회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