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군산CC오픈 단독 선두…상무 방두환 2위

입력 2015-06-26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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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사진제공 |KPGA

김병준(33)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병준은 26일 전북 군산시 군산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김병준은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준은 2011년 제54회 KPGA 선수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4년 동안 4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김병준에겐 엄청난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는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루 종일 연습장에서 채를 휘둘러보기도 하고 아예 골프를 멀리하기도 했으나 답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골프 시작 이후 처음으로 해외로 동계 훈련을 가지 않고 국내에 남아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체지방을 줄이고 몸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좋아했던 다시 시작하면서 예전의 감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4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은 김병준은 신중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그는 “2011년 첫 우승할 당시에 모든 것이 물 흐르듯이 진행됐고 무상무념의 경지에서 샷을 한 것 같다. 오늘 그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K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군인 돌풍은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됐다. 방두환(28·JDX상무골프단)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김준성(24), 모중경(44·타이틀리스트), 이성호(28)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 밖에 박은신(25·JDX상무골프단)은 공동 14위(4언더파 140타),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신고한 허인회(29)는 맹동섭(29·이상 JDX상무골프단)과 함께 공동 25위(3언더파 141타)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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