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 Clean 캠페인] 이경규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힘 합쳐야”

입력 2015-06-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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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 추방을 위한 연중 캠페인-SAC!(Stop&Clean)’ 선포식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수원삼성의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에 앞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방송인 이경규(앞줄 왼쪽)와 스포츠동아 송대근 대표(앞줄 오른쪽)가 FC서울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경기장 찾았다가 캠페인 취지 듣고 동참

인기 방송인 이경규(55)는 27일 FC서울-수원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평소 한국프로축구연맹 허정무 부총재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 축구광으로도 소문이 난 그는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불법 스포츠 도박 추방 선포식’에도 동참했다. 캠페인 홍보 티셔츠를 착용한 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축구 관계자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열린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경규는 “평소 국내프로축구뿐 아니라 유럽축구도 즐겨보는 편인데, 모처럼 시간이 나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도착 후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취지의 행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박은) 사실 중독이 무섭다. 처음부터 아예 하지 말아야 하는데 장난삼아 시작했던 게 큰 일로 번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도박성으로 흘러가는 게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스포츠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특히 중독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합법적이고 건전하게 하는 방법도 있으니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2002한일월드컵 이후 월드컵이 개최될 때마다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축구를 좋아하는데, 지금까지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만 집중했다. 이제 나이도 좀 들었고 개인적으로도 시간이 많아져, 가능하면 축구장에 자주 나올 생각이다. 인연이 된다면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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