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튼 수술에 ‘NL 홈런왕 각축 양상’… 유력 후보 4인은?

입력 2015-06-29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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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프레이저-브라이스 하퍼-놀란 아레나도-폴 골드슈미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을 향해 질주하던 지안카를로 스탠튼(26, 마이애미 말린스)이 수술을 받으며 내셔널리그 홈런왕 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마이애미 구단은 스탠튼이 29일(이하 한국시각) 왼손 유구골 골절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앞서 스탠튼은 지난 27일 경기 도중 손 부위의 통증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고,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 검진을 받았다. 스탠튼은 27일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정밀 검진 결과 스탠튼의 왼손 상태는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는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국 수술대 위에 올랐다. 회복 까지는 최대 6주가 걸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 60홈런에도 도전할 수 있던 스탠튼이 부상으로 최대 6주간 결장하게 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 될 전망이다.

현재 선두 스탠튼 아래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내셔널리그의 선수는 총 4명. 토드 프레이저(29), 브라이스 하퍼(23), 놀란 아레나도(24), 폴 골드슈미트(27)다.

우선 프레이저는 타격의 정확도는 하퍼보다 부족하지만 특유의 파워를 바탕으로 29일까지 25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2위에 올라있다. 4월 7개, 5월 9개, 6월 9개로 꾸준하다.

또한 24개로 공동 3위에 올라있는 하퍼는 5월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천재타자’임을 입증했고, 6월 역시 6홈런을 기록 중이다. 4월에는 5홈런.

비록 5월에 비해 홈런 페이스는 떨어졌지만 전체적인 타격에 있어 ‘천재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부상이 없다면 꾸준한 활약이 예상된다.

이어 역시 24개로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아레나도는 4월에는 3홈런에 그쳤지만, 5월에 9홈런을 기록했고, 6월 들어 12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상승세에 있다.

특히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경쟁자들에 비해 조금은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퍼와 함께 타격 3관왕에도 도전할 수 있는 골드슈미트가 20개로 5위에 올라있다. 골드슈미트는 4월 5개, 5월 10개, 6월 5개를 기록 중이다.

스탠튼이 수술을 받은 이상 사실상 한 달 이상 결장할 것이 유력하고,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경기 감각을 찾기 어렵다.

따라서 내셔널리그 홈런왕은 프레이저, 하퍼, 아레나도, 골드슈미트까지 총 네 선수 중 나올 가능성이 높다.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향한 이들의 경쟁은 지금부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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