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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400만달러 추신수, 8번타자 강등 굴욕

입력 2015-07-08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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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14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올 시즌 처음 8번타자로 강등되는 치욕을 씻기에 타점 1개는 초라해 보였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는 8일(한국시간)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희생플라이로 5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29로 추락했다.

추신수가 8번 타순에 배치된 것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18번째. 지난해 7년 1억3000만 달러의 초특급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터라 8번타자 강등은 충격적이다. 이날 디백스의 선발은 좌완투수 로비 레이(23). 빅리그 2년차로 이날 경기 전까지 2승이 전부인 신예 투수지만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타율 0.156(109타수 17안타)을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인 추신수를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8번에 배치하는 결단을 내렸다.

추신수는 3회말 첫 타자로 나와 레이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고, 5회에는 좌익수플라이로 아웃됐다. 0-4로 뒤진 8회말 무사 3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엘비스 안드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레인저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29.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요바니 가야르도를 내세우고도 고작 4안타만을 치는 졸전 끝에 2-4로 무릎을 꿇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가야드로는 34연속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던 5회초 2사 1·3루에서 제이크 램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해 연속 무실점 이닝 기록이 중단됐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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