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발광하는 현대사’로 부가판권시장만의 자체 콘텐츠를 개발•배급하며 새로운 유통모델을 제시한 콘텐츠판다. 이들은 올 여름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찾는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중화권 흥행작들을 IPTV/디지털케이블 최초개봉관에서 공개한다.
앞서 콘텐츠판다는 ‘라이프 애프터 베스’ ‘사죄의 왕’ ‘익스트림 게임: 서울어택’ ‘사랑한다고 말해: 키스하고 싶어질 땐’ 등 그 동안 국내 관객들이 기다려온 외화들을 최초개봉관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는 배급 경로를 찾지 못해 관객들과 만나지 못했던 중국, 홍콩, 대만 등의 흥행작들을 최초개봉관을 통해 개봉함으로써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먼저 7월에 공개될 첫 작품 ‘그 놈, 그녀를 만나다’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주연을 맡아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가진동’ 주연의 대만 영화. 자신을 떠나버린 여자친구를 찾아 학원가의 복사가게에서 일하던 ‘텅(가진동)’이 학원 알바생 ‘양(간만서)’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귀엽고 풋풋한 사랑이야기는 가진동의 팬들은 물론, 달달한 로맨스를 기다려온 영화팬들의 기대도 충족시킬 예정이다.
중국판 ‘엽기적인 그녀’로 불리는 ‘미스 히스테리’는 결혼을 결심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실연의 충격으로 조기 갱년기 증후군에 걸린 여주인공 ‘치지아(저우쉰)’가 대학내내 자신을 사랑해온 따뜻하고 자상한 남자를 만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중국 박스오피스를 사로잡았다.
더불어 ‘아메리칸 드림 인 차이나’는 중국의 경제개혁기에 미국에 가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던 3명의 대학동창들이 경제적 성공을 거머쥐며 생긴 가치관과 이상적인 꿈,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작품이다. 중국 개봉당시 ‘아이언맨3’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첨밀밀’ ‘무협’등을 연출한 거장 진가신 감독의 작품으로, 전중국 박스오피스 8700만불과 1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진가신 감독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성형일기’ 또한 기대작이다. 극 중 대학을 갓 졸업한 ‘궈징(바이바이 허)’은 실업자가 됨과 동시에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자신감 있는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성형수술을 한 뒤 취업에 성공한다. 이후, 새로 다가온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성형수술에 집착하게 된다. 영화는 국내에는 ‘실연 33일’ ‘이별계약’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수지’ 바이바이 허가 주연을 맡고, 진가신 감독의 시나리오 작가로 함께해온 린 아이훠 감독을 맡았다.
이외에도 소유붕 주연의 ‘스위트 알리바이’와 ‘이별남녀’ 등의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