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은 이번 화보에서 세련미와 트렌디함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수트와 캐주얼룩으로 남다른 매력을 뽐냈다. 평소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 못지않은 포스를 자아낸 그는 촬영 현장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또한, TV 프로그램에서만 보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양세찬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매력을 보여줬다. 각 콘셉트마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네이비 체크 수트로 핸리넥 화이트 셔츠와 소프트 포마드로 댄디함을 연출하고 도시적인 남성미를 적절히 표현해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그런 가운데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고 고민하는 양세찬. 실제로 개그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는 회의를 할 때도 개그 소재가 있지만 길을 걸을 때 혹은 생각지도 못한 거에서 찾을 때가 종종 있다고.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목표와 결혼은 언제쯤 할 거냐는 질문에 그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대다수 대중들이 아는 ‘무한도전’처럼 모든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우리만의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하지만 한 번에 큰 꿈은 꾸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목표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에 대해서는 “30살이 되어 결혼도 생각해야 할 시기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많기에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40살에 할 거에요(웃음)”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양세찬이란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웅이 아버지’란 코너인데 얼마 전 500회 특집으로 다시 한 소감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코빅’에서도 박수를 많이 받는데도 이번 박수 소리는 뭔가 기분이 묘했다”며 “예전의 그때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랄까. 7년 만에 하는 터라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 그 시절 멤버도 그대로 모여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2013년도에 갑자기 찾아온 갑상선암으로 그때의 아픔이 자기 인생에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양세찬의 친형 양세형이 도박사건으로 연루되어 서로 힘든 시기를 버텨왔다.
옆에서 많은 힘이 되었냐는 질문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하나도 없었고 전부 형이 혼자 알아서 버텨왔다. 버티고 이겨내고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그 시간만큼 많이 뉘우치고 또 기다려준 대중이 안아주고 용서해 주었기에 형이 더 큰 웃음으로 보답하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자신한테 개그란 존재가 “나의 끼를 발견하게 해준 고마운 존재”라며 “항상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레인보우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