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수애, 서은하로 남을까 변지숙으로 돌아갈까

입력 2015-07-14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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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수애, 서은하로 남을까 변지숙으로 돌아갈까

SBS 수목드라마 ‘가면’의 수애가 변지숙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서은하로 남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 초반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변지숙(수애)은 SJ그룹 변호사인 민석훈(연정훈)의 빚을 갚아주겠다는 제안과 함께 살해된 은하(수애)를 대신해 SJ그룹의 상속자인 민우(주지훈)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격정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도 지숙은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지녔던 은하의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벗겨나가다 지난 10회 방송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은하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우선 ‘거래’로 협박한 석훈을 같은 방법인 ‘거래’로 재협박했는가 하면 사채업자 심사장에게는 자신의 가족들앞에서 무릎을 꿇게 만들게 했을 정도로 당당함을 선보였다. 심지어 민우를 몰아내기위해 마련된 이사회에서도 이사진들을 잘 설득하는 등 새로운 지숙으로 거듭났던 것이다.

이후에도 그녀는 커피프렌차이즈사업에 뛰어들자 마자 단번에 두각을 드러냈는가 하면 인터뷰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약속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모습으로 은하의 아버지 서 의원(박용수)을 지지하는 연설하면서 점점 ‘철의 여인’으로 변해갔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자신을 서은하인줄로만 알고 사랑에 빠진 민우와도 점점 진정한 사랑을 이뤄가고 있었다.

하지만 변지숙이 쓰고 있는 서은하라는 ‘가면’을 벗기기 위한 석훈과 미연(유인영)의 집요함이 이어지고 있는 터라 그녀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지난 14회 방송분 마지막에 이르러 민우는 지문감정결과와 변지숙의 이력서를 발견했고, 이때문에 지숙의 정체는 드러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부성철 감독은 “이제 ‘가면’의 마지막 종반부는 변지숙이 과연 ‘가면’을 벗고 다시 지숙이 되어 가족에게로 돌아갈런지,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서은하로 살아갈런지를 지켜보는 것이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면’의 한 관계자 역시 “그동안 ‘가면’은 지숙과 민우, 석훈, 미연을 중심으로 숨가쁘게 전개되면서 이제 6회 방송분만 남겨두게 되었는데, 특히 이번 15회와 16회에서는 그동안 ‘왜?’라고 궁금해하셨던 많은 부분들이 해소될 예정”이라며 “과연 이와중에 지숙의 이력서를 본 민우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런지, 여기에 따른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지도 꼭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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