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컴백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16년만의 신곡 공개

입력 2015-07-18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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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사진|에버모어뮤직

밴드 시나위가 컴백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시나위는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시나위 컴백 콘서트 완전체(完全體)'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후배 록밴드 버스터리드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된 시나위 단독콘서트는 곧 6집 앨범 수록곡 '해랑사'로 와 'Circus'(서커스), '취한나비', 6집 타이틀곡 '은퇴선언' 무대를 선보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산울림 원곡의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송골매의 '세상만사'를 시나위만의 매력을 더해 선보였으며, 들국화 원곡인 '제발'로 힘 있으면서도 감성 넘치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후 '날개', '죽은 나무', '헛소리', '주민등록증', '덤벼' 로 환호를 이끌어낸 시나위는 시나위는 두 곡의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컬 김바다는 1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시나위의 신곡을 공개한 뒤 팬들에게 즉석에서 제목을 정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해서 어제도 연습했는데, 100%는 아니지만 60%는 만족스럽다. 앨범으로 만나면 훨씬 더 멋있어질 것 같다"고 다시 시나위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시나위의 두 번째 신곡은 '건'(GUN)으로, 강렬한 드럼 연주로 시작해 몽환적인 멜로디와 김바다의 보컬, 신대철의 기타 리프가 조화를 이뤄 귀를 사로잡았다.

'미인',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무대를 한 차례 마무리 지은 시나위는 '개야 짖어라', '블루 베이비'(Blue Baby) 두 곡을 앙코르로 선사하며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성공적인 콘서트를 마친 시나위는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이런 무대라면 언제라도 다시 가지고 싶다"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시나위의 모습을 지켜봐달라.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리스트 신대철을 중심으로 결성된 시나위는 1986년 '헤비메탈 시나위(Heavy Metal Sinawe)'를 발표해 한국 음악사의 한 획을 그었으며, 김종서, 서태지, 임재범 등을 배출했다.

또한 보컬리스트 김바다는 1996년 시나위의 5대보컬로 활동했으며, 그가 참여한 6집 '은퇴선언'은 한국형 얼터너티브록의 진수로 평가 받는 명반이다.

성공적으로 단독콘서트를 마친 시나위는 이후 활발한 음악활동에 전념할 전망이다.

시나위, 사진| 에버모어뮤직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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