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대교 박은선, 8월말 첫 출전?

입력 2015-07-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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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WK리그 한 달간 중단…발목 재활 집중

2년 만에 러시아리그 로시얀카에서 국내무대로 돌아와 이천대교에 입단한 박은선(29)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여유로운 마음가짐이다. 조바심은 백해무익이다.

박은선은 21일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구단 관계자가 “전체적인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듯이, 3월 열린 2015키프로스컵에서 입은 발목 부상이 좀처럼 낫지 않아 본격적인 훈련에는 돌입할 수 없는 상태다.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때도 몸 상태가 100% 완벽하지 않아 브라질,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스페인과의 3차전에선 선발로 뛰었지만, 발목 통증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기량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오랜 생활로 신체 밸런스가 깨진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은선이 차근차근 제 모습으로 찾는다면, 첫 출전 일정은 8월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 IBK기업은행 WK리그’는 27일 경기를 끝으로 8월 27일까지 한 달간 잠시 중단된다. 8월 6일부터 19일까지 울산에서 제1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박은선 입장에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박은선의 몸 상태에 따라 출전 경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무리하게 출전시켜 혹시라도 부상을 당하거나, 이미 다친 부위의 상태가 심각해질 수도 있어 서두르지 않고 컨디션을 조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은선의 합류로 공격진이 더 강해진 3위 이천대교(7승5무3패·승점 26)는 승점 10점 차이로 1위 인천현대제철(11승3무1패·승점 36)을 쫓고 있다. 박은선이 리그 정상을 노리는 팀의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할지 궁금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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