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이병헌 “최고의 고수인데…늦게 합류해 위기감 느껴”

입력 2015-07-24 11: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병헌이 액션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서 “이 가운데 내가 마지막에 캐스팅됐다. 전도연과 김고은이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최고의 고수인데 내가 너무 늦게 합류한 게 아닐까 싶더라. 위기감을 느껴서 초 속성으로 배워야겠다 싶었다. 마음이 다급해졌는데 이들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박흥식 감독이 ‘액션에 차별화를 두자’고 하더라. 판타지성의 액션이지만 배우들이 직접 하면서 칼을 막더라도 얼굴 옆으로 지나가는 등 아슬아슬한 느낌의 액션신을 원했다”면서 “많은 연습 없이는 자칫 사고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여배우들이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먼저 이병헌은 천출 신분이지만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유백’을 연기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 역을 맡았다. 그는 맹인 검객인 월소 역을 통해 또 한 번 놀라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은교’와 ‘차이나타운’ 등에서 호연을 펼친 김고은과 ‘스물’로 스크린에 데뷔한 2PM 이준호가 출연했다. 김고은과 이준호는 각각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는 아이 홍이와 최고의 무사를 꿈꾸는 율 역을 열연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인어공주’에 이어 전도연과 세번째 재회한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은 8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