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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은 1996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한화에 입다했다. 현대(2001~2007년)와 히어로즈(2008~2009년), LG(2010년~)를 거치며 17시즌 동안 23승 34패 118홀드 9세이브 방어율 4.40의 성적을 남겼다.
이상열은 1일 SK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는다. 이후 SK의 강화 2군으로 내려가 몸을 만든다. SK는 2009시즌 이후에도 이상열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영입 직전, 무산됐고 이상열은 LG로 갔다. 당시의 끊어진 인연이 이번에 결국 이어진 셈이다.
SK 관계자는 “LG에 문의해보니 이상열의 몸에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LG에서 기회를 잡지 못해서 많이 던지지 못한 선수라 SK로 오면 왼손타자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SK는 LG에서 신재웅을 영입한 데 이어 이성열까지 영입해 왼손불펜진의 층을 두껍게 했다. 그동안 좌완 불펜투수는 정우람이 홀로 받치고 있었는데 그 부담감을 줄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상열의 올 시즌 연봉은 9000만원이다. SK가 잔여연봉을 지급하기로 하고 계약이 체결됐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