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의사’ 이성훈 닥터 셰프의 레시피는?

입력 2015-08-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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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쿠킹 테라피
참치타르타르 등 면역력 증강 요리 시연

“면역력 증강? ‘닥터 셰프’만 따라하세요.”

요리하는 의사 ‘닥터 셰프’가 떴다. 전문 의료진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재료를 추천하고 의사가 이 식재료를 이욜래 직접 요리하는 이색 이벤트가 열린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오는 6일 오전 11시30분부터 병원 신관 2층 로비에서 개최하는 ‘에이치플러스 양지, 쿠킹 테라피’가 그것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면역력 증강’. 이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인 ‘닥터 셰프’ 이성훈(사진) 자궁근종센터장이 직접 요리해 환자들과 병원 내방객에게 대접한다.

행사에 활용되는 모든 식재료는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다. 내분비내과 백혜리 과장이 면역력 증강의 도움을 주는 식품을 직접 추천했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신체의 염증을 예방하는 연어, 참치 등의 생선과 진해거담을 제거해 체내 염증을 완화하는 펜넬 등이 메인요리의 주재료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알리신, 황화물 등을 포함하고 있는 동양의 대표 항산화제 마늘과 비타민이 듬뿍 든 감귤,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돕는 요거트, 비타민 D가 풍부한 우유 등이 사용된다. 칼륨과 식이섬유가 다량으로 함유된 버섯류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 비타민E의 보고 해바라기씨,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귀리 등도 요리재료에 추가했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진료와 요리 모두에 매진해 온 ‘닥터 셰프’ 이성훈 과장은 이 같은 식재료를 활용해 참치타르타르, 펜넬 닭볶음, 버섯 탕수육 등 메인요리를 비롯해 디저트와 음료까지 구성된 한 끼 식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한층 더 나아가 환자와 함께 공감하고 보다 넓은 차원에서 건강을 주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원장은 “최근 메르스에 따른 감염과 면역력 증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면역력 증강 레시피를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라며 “전문의가 직접 추천하는 건강한 식재료를 앞으로 우리 병원식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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