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마무리 이성민(오른쪽)이 2일 수원 kt전 경기 시간대에 SNS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질타를 받고 있다. 롯데 구단은 이와 관련해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이종운 감독도 “불펜 열악해도 이해 못해”
‘자유는 방종이 아니다’란 말이 있다. 선수들에게 허용된 잠깐의 자유, 하지만 팀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두고 볼 수는 없다.
롯데 투수 이성민(25)이 경기 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구단은 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체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캡처 화면에 따르면, 이성민은 2일 수원 kt전 시작 시간(오후 6시)을 넘은, 오후 6시 52분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이용자의 ‘팔로우’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날 이성민은 8-5로 앞선 8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등판해 동점 3점홈런을 맞는 등 1.1이닝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성민은 현재 롯데의 마무리투수다. 마무리를 포함한 불펜투수들은 대개 경기 초반 라커룸 혹은 선수단 버스에 머물다 경기 중반 불펜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야수들과 달리, 투수들은 경기 중 행동이 자유로운 편이다. 선발투수들 역시 자신의 등판일이 아닐 땐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허용된 ‘자유’가 경기에 집중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는데, 경기가 아닌 다른 데 신경을 쓴다는 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근 비슷한 일이 있었다. 보스턴의 파블로 산도발이 6월 중순 경기 도중 인스타그램에 접속해 다른 여성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 보스턴은 자체적으로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튿날 산도발은 벤치를 지켰다.
메이저리그에는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스마트폰을 포함해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 KBO리그 역시 대회요강 제26조에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항이 있지만 이는 ‘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 행위 금지’ 조항으로, 선수의 사생활보다는 ‘사인 훔치기’ 등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경기 시작 후 벤치 및 그라운드’에서 사용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어 라커룸이나 선수단 버스는 해당되지 않는다.
롯데 구단 내규에도 이에 대한 규정은 없다. 다만 롯데는 이번 일을 ‘프로선수로서의 품위’에 문제가 된다고 보고,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구단 내규상 ‘공인 자격에 부적합한 행위, 기타 부정 또는 불미스러운 행동’은 징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돼있다.
당장 마무리를 잃게 됐지만, 이종운 감독은 단호했다. kt와의 5대4 트레이드 후 이성민에게 꾸준히 마무리 기회를 준 그이지만 “아무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도 아닌 건 아니다”라며 “감독은 선수를 보호해야 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훈련을 마치고 경기 전에 잠시 스마트폰을 쓸 수는 있지만, 경기 중에 쓰는 건 지켜야 할 선을 넘은 것이다. 프로답지 않은 행동”이라며 “프로라는 건 자율 속에 있지만, 지킬 건 지켜야 프로다. 누차 선수들에게 이를 강조해왔고, 선을 넘는 경우 그에 맞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열악한 불펜 사정상 한 명의 선수가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선수가 없어 고민이 될 수 있지만, 고민과 이 문제는 별개다. 선수 한 명 없다고 야구가 안 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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