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DB
2연전 체제 돌입…선수들 체력 소진 비상
KIA는 서울-광주-마산-광주 살인적 일정
10일부터 월요일 경기 가능성 ‘산넘어 산’
무더위가 가장 정점에 오르는 8월, ‘지옥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마라톤처럼 긴 시즌을 치르는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더위는 가장 큰 적이다. 특히 잦은 이동은 프로야구 선수의 숙명이지만 체력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게다가 우천순연 경기가 많아지면서 당장 이번 주말부터 우천순연 경기가 발생할 경우 10일부터 월요일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2연전 체제가 몰고 올 변화
2015시즌은 사상 첫 10개 구단으로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팀간 16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3연전이 4번, 2연전을 2번 치르는 일정을 피할 수 없다. KBO는 4일부터 2연전 체제에 돌입한다. 프로야구팀은 평소 3연전 체제에 익숙하다. 예를 들어 화∼수∼목 3연전이 원정, 금∼토∼일 3연전이 홈경기일 경우, 월요일 오후에 원정지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후 주중(화∼수∼목) 3연전을 치른다. 그리고 목요일 경기 후 다시 홈으로 이동해 주말(금∼토∼일) 3연전을 소화한다.
신인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이동이다. 선발투수들은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하고 각 구단마다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버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장거리 이동은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다.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것으로 유명했던 KIA도 2000년대 중반부터는 신인선수라도 버스에서 선배가 탄 앞자리에 두 다리를 올리고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을 정도다.
4일부터 2연전에 돌입하면서 선수들은 일주일에 최대 4번 이동을 해야 한다. KIA를 예로 들면 서울로 이동해 4∼5일(화·수) 목동에서 넥센과 2연전을 치른다. 5일 밤 광주로 내려가 6∼7일(목·금) kt와 홈 2연전 소화하고, 다시 7일 밤 마산으로 달려가 8∼9일(토·일) NC 2연전을 펼친다. 그리고 9일 밤에 가방을 싸서 홈인 광주로 넘어가야한다. 일주일 동안 가방을 4번이나 싸서 서울∼광주∼마산∼광주로 이동하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kt 조범현 감독은 “8월 초에 시작되는 2연전 일정이 시즌 중후반 레이스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줄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뿐 아니라 투수 운용도 3연전과는 다르기 때문에 변수가 많아졌다”고 전망했다. 3연전에서는 기본적으로 각 팀마다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계산하고 들어가지만, 2연전에서는 최소 1승1패를 생각하면서 반드시 잡아야하는 상대에겐 2연승을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다.
● 주말 우천취소시 10일부터 월요일 경기 가능성
선수들에게는 산 넘어 산이 될 수 있는 또 한 가지 일정 변화도 기다리고 있다. 당장 다음주인 10일부터 월요일 경기가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은 “4일 각 팀 단장들이 참석해 실행위원회를 열고 월요일 경기 개최를 심의할 예정이다. 토∼일 2연전 중 우천 취소가 있을 경우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는 방안이다”며 “11월에 ‘프리미어 12’ 대회가 있어 불가피한 조치다. 더블헤더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당 144경기로 확대되면서 생긴 어쩔 수 없는 변화다. 잦은 비도 영향을 줬다. 현재 우천취소경기를 포함한 미편성 경기는 SK(16경기), 두산(15경기), KIA(14경기) 순으로 많다. KBO는 다양한 방안으로 검토를 했지만 이 3팀은 더 이상 일정이 뒤로 미뤄질 경우 포스트시즌 시작 이후에도 잔여경기를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어 월요일 경기 카드를 꺼냈다. KBO는 8월말에서 9월초에 아직 편성되지 않은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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