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SNS’ 롯데 이성민, 벌금 300만원·10G 출장정지

입력 2015-08-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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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성민(오른쪽). 스포츠동아DB

구단 자체 징계…늑골 부상 문규현도 엔트리 말소

롯데가 4일 오후 5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경기 도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사용한 투수 이성민(25·사진)에 대해 구단 자체 징계로 벌금 300만원과 KBO 공식경기(퓨처스리그 포함) 10일간 출장정지를 결정했다.

이미 문제가 불거진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성민은 10일간 2군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종운 감독은 전날 “아무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도 아닌 건 아니다. 감독은 선수를 보호해야 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이성민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가 없어 고민이 될 수는 있지만, 고민과 이 문제는 별개”라며 출장정지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징계를 받은 이성민은 구단을 통해 “팬과 팀에 폐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더욱더 훈련과 경기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측도 “온라인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위해 SNS 관련 내규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선수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오른쪽 늑골(갈비뼈) 부상을 입은 문규현도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문규현은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다이빙캐치를 하다 통증이 발생했고, 이날 검진 결과 오른쪽 5번·6번 늑골 연골에 실금이 간 것으로 판명됐다. 열흘 정도 재활이 필요한 문규현 대신 내야수 오윤석이 콜업됐다.

울산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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