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만든 ‘더 건강한 브런치’

입력 2015-08-0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CJ제일제당 브런치 전용식품 인기


맛·품질·편의성 차별화 제품 개발
출시 4개월만에 누적 매출 80억원


아침 겸 점심을 뜻하는 브런치(brunch)는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려는 이들의 새로운 식문화다. 브런치 전문 카페가 잇따라 생겨난다. 호텔은 각종 브런치 메뉴를 선보인다. 하지만 꼭 외식을 통해서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CJ제일제당에서는 냉장햄과 두부를 중심으로 만든 브런치 전용 가공식품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와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 등을 출시해 식품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국내 브런치 식문화 증가 추세에 발맞춰 출시한 CJ제일제당의 브런치 전용 제품들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4개월만에 누적 매출 8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누적 판매 개수로는 총 136만개 이상으로, 분당 8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 브런치에 특화된 맛과 식감 살려 인기

국내 브런치 전용 가공식품의 포문을 연 제품은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다. 기존 슬라이스 제품보다 얇으면서도 폭신하고 풍성한 식감을 살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블로그나 카페 등 온라인에서는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로 만든 ‘폭풍 샌드위치’라는 메뉴까지 생겼고, 브런치 전문 레스토랑 셰프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지난달 중순 출시된 ‘더 건강한 브런치 후랑크’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후랑크 제품 대비 30%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출시 15일 만에 매출 10억원을 넘어섰다. 고기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고기 씹는 식감과 육즙이 풍부한 제품이다. 유럽 정통 수제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콜라겐 대신 돼지 소장에서 지방과 점막을 제거해 만든 천연 돼지장을 케이싱으로 사용했다. 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한 입 베어 물때 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이다.

‘행복한콩 브런치 두부’도 1개월만에 2억원 이상 팔렸다. 두부를 브런치 컨셉트에 맞춰 단호박 또는 고구마, 감자 등과 함께 갈아 넣은 샐러드 타입의 제품이다. 특별한 조리 없이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활용 가능하고, 스테이크나 피자 등과 같은 서양식 요리에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린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브런치 전용 베이컨과 비엔나, 크랩, 두부스프 등을 추가로 출시해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런치 전용 제품으로만 매출 30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신선마케팅담당 곽정우 상무는 “외식에서 즐겨 먹던 브런치를 내식화하기 위해 맛과 품질, 편의성을 차별화시킨 제품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