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캡처
초강력 태풍인 제13호 사우델로르(Soudelor)가 대만을 강타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8일 대만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가 대만을 강타하면서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64명이 부상했다.
이란 현에서는 8세 딸을 둔 모녀가 해변에서 바다로 파도에 휩쓸려가면서 숨졌다고 대만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녀의 쌍둥이 언니는 아직 실종된 상태다.
또 남부에서는 쓰러진 나무를 옮기려던 소방관들이 술 취한 운전자의 차에 치이면서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부상했다.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의 중심권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4시40분께 대만 동부에 상륙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사우델로르는 8일 오전 중반까지 시속 162㎞(시속 100마일)의 최고 풍속을 유지했다.
태풍은 8일 오후부터 서북쪽으로 움직이면서 대만에서 빠져 나가고 있으며, 최고 풍속은 시속 144㎞(89마일)로 약해졌다.
중국 푸젠(福建)성 당국은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가 8일 밤 푸젠성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남동부에 거주하는 15만8000명의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태풍 영향권인 인근 광둥(廣東)성 당국도 주민 대피령과 함께 어선에 대해 긴급 피항령을 내렸다.
초강력 태풍 사우델로르. 사진=YTN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