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노홍철, 시청자들의 곤장도 웃으며 맞아라

입력 2015-08-10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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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법칙] 노홍철 복귀, 시청자들의 매서운 곤장도 웃으며 맞아라

방송인 노홍철이 MBC를 통해 복귀를 선언하면서 그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FNC 엔터테인먼트는 동아닷컴에 "노홍철이 MBC의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 현재 다른 프로그램으로의 복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는 노홍철이 손창우로 PD와 손을 잡고 2~30대 일반인 남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알려 그의 복귀를 기정 사실화 했다.

이런 가운데 노홍철의 복귀를 둘러싼 찬반여론이 맞서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후 숨죽이며 10개월 동안 자숙을 한 만큼 이번 복귀를 환영한다는 의견과 함께 여전히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반응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그러나 노홍철의 예능 복귀는 이미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 정형돈, 유재석에 이어 FNC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만큼 그를 무한정 놀릴 수는 없을테니 어느 방송을 통해서든 시청자와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홍철의 자숙은 충분했는지 복귀 시점을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여전히 그의 음주운전을 기억하는 이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자숙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른 방송인의 경우 물의를 일으키고도 자숙이라는 형태 없이 계속 방송 활동을 이어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대중들은 스타의 선행은 금방 잊어도 물의는 오래도록 기억한다. 이런 대중들의 습성 탓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언제 돌아와도 욕을 듣게 되어 있다"며 "적절한 복귀 시기란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노홍철의 이번 복귀도 심중에 '어차피 맞을 매라면 먼저 맞겠다'는 일종의 각오를 품고 내린 결정일 것이다. 이미 대중들은 다시 방송가로 돌아오는 그를 환영할 준비도 마쳤고, 매서운 곤장을 칠 준비도 마쳤다. 노홍철은 그가 지닌 긍정의 힘으로 시청자들이 내리칠 곤장마저 무디게 할 수 있을까.

사진=동아닷컴DB, MBC 방송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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