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비치 “쿠르투아 퇴장 판정 가혹했다”

입력 2015-08-10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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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첼시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경쟁자 티보 쿠르투아의 개막전 퇴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스토크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베고비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5-16 EPL 개막전에서 쿠르투아의 퇴장으로 36분간 첼시 골문을 지켰다.


쿠르투아의 퇴장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2-2 무승부에 그쳤지만 베고비치는 이후 중요한 선방을 보이며 골문을 지켜냈고, 본인도 만족스러울만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얼떨결에 첼시 데뷔전을 치른 베고비치는 경기 후 첼시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절대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을 예상할 수는 없다. 그냥 던져진 상황이고, 그저 최선을 다해야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페널티킥은 매우 안타까웠다. 벤치에서 직접 본 쿠르투아의 퇴장은 가혹한 판정이라고 생각했다. 10명이 뛰면 불리하지만 단결했고 좋은 회복력을 보이며 그들이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게 했다”며 경기를 평했다.


이어 “몇 번의 찬스에서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파비안스키는 아자르를 상대로 좋은 선방을 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승점 3점을 원했다. 사정이 생겨 승점 1점을 얻게 됐지만 다음 주 경기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결과가 무엇을 뜻하는지 시즌이 진행되면서 알겠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물론 스완지도 좋은 경기를 펼쳤고, 그들은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1점을 획득하는 데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다음 경기서도 쿠르투아가 결장하기 때문에 베고비치는 중요한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골문을 지키게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쿠르투아와 베고비치는 환상적인 골키퍼다. 체흐를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말로 베고비치에게 힘을 실었다.


베고비치 역시 “팀과 함께하며 성공을 누리고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기 때문에 다음 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첼시는 오는 17일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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