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목함지뢰, 우리 군 살상 위해 의도적으로 매설한 것”

입력 2015-08-10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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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목함지뢰, 우리 군 살상 위해 의도적으로 매설한 것”

4일 발생한 DMZ(비무장지대) 폭발사고와 관련해 국방부가 10일 “북한군이 최근 우리 군을 살상하기 위해 지뢰를 매설한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군은 합동참모본부 명의로 대북(對北) 경고성명을 내고 “정상적인 군대라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비열한 행위”라고 규탄하고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서부전선 DMZ 수색작전 도중 김모(23) 하사와 하모(23) 하사가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군은 지난 6~7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팀과 공동으로 합동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군은 10일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폭발물 잔해 분석 결과 현장에서 수거한 철제 용수철과 공이 등 5종 43점이 북한제 목함지뢰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잔해물과 목함 파편에서 녹슨 흔적과 부식이 거의 없어 최근까지 비교적 관리가 잘 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목함지뢰의 매설위치와 위장상태 등을 봤을 때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했을 가능성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매설된 지뢰의 위치가 우리 측 수색정찰로의 추진철책 통문에서 남쪽으로 25㎝(1발), 북쪽으로 40㎝ 떨어진 지점(2발)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진│동아닷컴 DB, 북한 목함지뢰 북한 목함지뢰 북한 목함지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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