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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5개 국 6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아시아 최대 유소년 축구축제가 안성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지난 7일에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I-리그 여름축구축제 및 아시아 유소년 축구축제에는 전국 20개 지역의 I-리그 참여하는 230 개 팀이 426경기를 치렀고, 아시아 15개국의 아시아 유소년 48개 팀이 96경기를 치렀다. 또한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축구 페스티벌의 장으로 열렸다.
아시아 유소년 축구발전 방안 모색
아시아 15개국의 교육, 체육계 관계자들이 모여 아시아 유소년 축구발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9일 경기도 안성 LS 미래원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윤영길 한국체육대 사회체육과 교수는 ‘유소년들을 위한 정신적 자산으로서의 축구’라는 주제 발제로 “성장기 유소년 시기에 축구를 통해 얻은 경험 등은 평생 동안 간직할 정신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석 제일정형외과 스포츠의학센터장은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성장과 발달’이라는 주제로 성장시기에 맞는 적절한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채재성 동국대 교수는 ‘아시아 유소년 축구 페스타 확산과 협력증진을 위한 위원회 설립 및 운영제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에 아시아 각국 대표들은 아시아 유소년 축구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발전하기 위해 아시아 유소년 축구 페스타 위원회를 설립하자는 논의도 이어졌다
승부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문의 상 시상
폐막식에는 시상식과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여 온 가족과 아시아 친구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했다.
승부 중심에서 벗어나 유소년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토너먼트 방식의 여타 축구대회와는 달리 학제별(초등 1-2학년, 3-4학년, 5-6학년, 중등부, 고등부) / 조별로 총 46개조로 나눠 축구경기를 진행하여, 총 우승팀 46개 / 준우승팀 46개, 국회의원 표창장 등 다양한 부문의 상을 시상했다.
축구축제를 주관한 전국 유∙청소년 축구연맹 최재성 명예회장은 폐막식에서 “참가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축구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우고,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쌓는 자리가 되었으리라 믿는다.”며 “또한 축구축제를 통해 하나된 아시아의 미래가 아시아 선수들이 운동장 위에서 흘리는 땀으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에게 새로운 꿈과 가능성을 열어준 유소년 축구축제는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3박 4일간의 여정을 불꽃축제로 마무리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