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회복한 박은선, 본격가동 눈앞

입력 2015-08-1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천대교 박은선. 사진제공|이천대교

인천현대제철전 20분 출전…경기감각 확인

이천대교 박은선(29)이 예열을 마치고 본격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은선은 11일 울산 문수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1차전 인천현대제철과의 경기 후반 교체 출전했다. 약 20분 정도 뛰었지만, 앞으로 박은선의 효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

박은선은 이날 이천대교로 팀을 옮긴 뒤 첫 경기를 소화했다. 박은선은 뛰어난 신체적 조건을 바탕으로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와 거칠게 볼 경합을 시도했고, 결정적 득점 찬스도 얻었다. 그러나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여 놓치게 되자, 흘러나온 볼을 뒤에 있던 지선미가 골로 연결했다. 이천대교는 1-3으로 패했지만 박은선의 투입으로 0-3에서 1골을 만회하는 효과를 봤다. 박은선의 강점인 헤딩과 상대를 등지고 돌아서는 움직임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열릴 대전스포츠토토와의 2차전 출전 가능성도 높다.

2015캐나다여자월드컵을 마친 뒤 박은선은 국내무대로 돌아왔다. 월드컵 이전까지 러시아 로시얀카에서 뛰었으나, 지난달 이천대교와 계약했다. 부상 후유증 때문에 팀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지난달 21일부터 팀에 합류했지만 3월 2015키프로스컵에서 다친 발목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컨디셔닝 위주로 가볍게 훈련했다. WK리그 경기에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이천대교 코칭스태프는 무리하면 부상이 더 심각해질 수 있어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박은선에게 회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줬다.

구단 관계자는 12일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를 뛰는 데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까지 올라왔다. 앞으로는 꾸준한 출전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