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주연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오늘(13일) 개봉…관람 포인트 공개

입력 2015-08-13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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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이정현은 타고난 손재주로 행복한 삶을 꿈꿨지만, 팍팍한 현실 앞에 생활의 달인으로 거듭난 억척스러운 ‘수남’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은 “맹목적이면서 사랑스럽고, 순수하면서도 광기 있는 배우가 필요했는데, 이정현 밖에 떠오르질 않았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대체 불가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정현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왜 이정현이었어야 했는지 알 것 같다는 호평을 전하고 있다. 작고 여린 몸에 순수한 얼굴의 ‘수남’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섬뜩한 광기는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든다. 이정현이 자신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는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과연 ‘꽃잎’의 뒤를 이어 그녀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열심히 살아도 행복해질 수 없는 세상, 단지 행복해 지고 싶었어요.’라는 포스터의 카피처럼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 ‘수남’의 모습은 N포세대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신문 배달, 주방 보조, 명함 돌리기, 청소 대행 등 투잡, 쓰리잡을 능가하는 多잡녀 ‘수남’의 모습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힘든 현 시대의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행복 스틸러들을 향해 날리는 통쾌한 복수극은 현실에서는 꿈꿀 수 없는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블랙코미디의 공식을 전복시킨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충격적이고 잔인한 이면에 터져 나오는 유머는 관객들을 작품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예측하지 못한 순간마다 등장하는 순수하고도 잔혹한 ‘수남’의 광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타고난 손재주에 다년간의 아르바이트 내공이 더해져 완성된 ‘수남’의 예측불허 복수 스킬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관람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세상을 향해 통쾌한 복수를 날릴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오늘(13일) 드디어 개봉,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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