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조교사, 한국경마 사상 최단기간 ‘800승’

입력 2015-08-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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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조교사.

‘경마계의 히딩크’ 김영관(사진) 조교사가 한국 경마사상 최단기간 800승을 달성했다.

김 조교사는 지난 9일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제4경주로 펼쳐진 트리플나인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800승 고지를 정복했다. 사상 최단기간인 11년 5개월만이다.

김 조교사는 총전적 3787전 800승, 2위 502승, 승률21.1%. 복승률(1,2위 승률) 34.4%로 통산 순위 상금만 38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800승을 넘어선 조교사는 1144승의 서울 신우철 조교사와 각각 865승과 864승을 기록 중인 서울의 김양선·하재흥 조교사 3명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1983년 조교사 동기로 데뷔하여 800승을 23∼30년 만에 달성한 기록들이다.

김 조교사는 “기록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국내경마가 해외에서도 통하는 경마를 해보고 싶다. 올해 싱가포르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나 가능성을 보고 왔다”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싱가포르 경마대회에 입상하여 한국경마의 국제 위상을 드높이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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