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4연속경기안타…아오키 잡은 명품 수비

입력 2015-08-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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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SPN, NL 신인왕 후보 ‘TOP 3’ 거론

피츠버그 강정호(28)가 4연속경기안타를 비롯해 공수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치며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임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0으로 내셔널리그에서 21위인데, 우타자 중에선 10위권에 진입했다. 수비에서도 유격수로 2차례나 병살 플레이를 깔끔하게 연결한 뒤 경기 후반 3루수로 이동해 8회초 2사 후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의 땅볼 타구를 전진해 잡아서는 러닝스로로 1루에서 아웃시켜 강견임을 입증했다. 이날 미국 전역으로 이 경기를 중계한 ESPN 해설진은 강정호의 수비를 극찬하며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3인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1회 1사 만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에게서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타점을 올렸다. 시즌 46번째 타점. 3-0으로 앞선 3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선 보겔송의 시속 90마일(145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4회 2사 1·3루 찬스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아쉬움을 샀다. 좌완투수 조시 오시치를 상대로 유격수쪽 깊숙한 타구를 날린 뒤 1루로 전력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브랜든 크로퍼드의 송구를 받는 순간 이날 1루수로 출전한 버스터 포지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 그러나 비디오 판정을 통해 아웃으로 번복됐다. 팀은 5-2로 이겨 샌프란시스코와의 이번 4연전을 3승1패로 마감했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3)는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3차례나 출루하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242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336에서 0.340으로 올랐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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