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 복귀’ NYM 라이트, 첫 타석 홈런 폭발… 역시 캡틴

입력 2015-08-25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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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은퇴 위기에 놓였던 ‘미스터 메츠’ 데이빗 라이트(33, 뉴욕 메츠)가 지난 4월 중순 이후 4개월 여 만에 복귀한 가운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라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라이트는 0-3으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서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아담 모건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시즌 2호. 라이트는 앞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인 지난 4월 11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앞서 라이트는 지난 5월 24일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이는 이른 은퇴까지 할 수 있는 큰 부상. 라이트의 메이저리그 경력 역시 중단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어떤 원인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후 라이트는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선수 생활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고, 지난달 말 재활 훈련을 시작해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뤄냈다.

데이빗 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라이트는 뉴욕 메츠를 대표하는 선수. 지난 2004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년 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미스터 메츠’로 불린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2005년부터 줄곧 뉴욕 메츠의 핫코너를 지켰고,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해는 2007년으로 160경기에 나서 타율 0.325와 30홈런 107타점 113득점 192안타 출루율 0.416 OPS 0.963 도루 34개 등을 기록했다.

뉴욕 메츠는 24일까지 67승 56패 승률 0.545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5경기 차로 앞선 상황. 라이트의 복귀는 전력과 팀 분위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이트는 이번 4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서히 경기 감각을 익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는 타율 0.321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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