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스크린X’, 세계로 미래로…1000개 이상 상영관 확대 계획

입력 2015-08-27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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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X(ScreenX)는 CJ CGV(대표이사 서정)와 카이스트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에 성공한 다면상영시스템이다. 기존 영화관이 정면으로 보이는 하나의 스크린으로만 상영했다면, 스크린X 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270도)해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외 총 154개(특허 등록 20건, 미국/유럽/중국 포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지난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지운 감독의 ‘더 엑스’를 통해 세상에 첫 공개, 언론과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엔 미래부 주관 ‘차세대 콘텐츠 동반성장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올해 1월엔 민관 합동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쉽 프로젝트’에 선정되며 미래 세계 영화 시장을 리드할 새로운 상영관 기술로 또 한 번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 CJ CGV는 정부 지원 하에 다면 영화 상영 시스템의 글로벌 표준 정착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스크린X 전용 영화, 얼터너티브 콘텐츠, 제작기반 기술 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스크린X는 국내에서 CGV 여의도, 홍대를 비롯해 국내 45개 극장 76개, 해외에서 미국 LA 마당과 라스베이거스 AMC 극장, 태국 방콕 메이저 시네플렉스 등 2개국 3 개의 스크린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지난 4월 1일 방콕 도심지에 새로 오픈한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메이저 시네플렉스(Major Cineplex)의 스크린X 상영관은 해외 첫 오픈 사례였다. 오픈 전날 진행된 시사회서 현지 언론과 극장 관계자들은 새로운 상영관 기술에 대해 호평을 쏟아 냈다. 특히 특유의 몰입감에 찬사를 보내며 스크린X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유독 높은 평가를 내렸다.

같은 4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5’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스크린X 데모 세션 및 부스를 방문한 디즈니, 워너, 픽사 등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 관계자들과 중국 완다, 미국 AMC, Cinemark 등 글로벌 주요 극장 사업자들은 스크린X에 큰 호기심을 보였다. 삼면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포맷은 영화 관계자들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고, 스크린X 콘텐츠들이 상영된 뒤에는 그 몰입감에 찬사가 쏟아졌다.

이런 세계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스크린X는 향후 전세계적으로 상영관을 확대하는 한편 전용 콘텐츠 개발에 한층 더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북미를 비롯한 중국,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1천 개 이상의 스크린 X 상영관을 설치하여 K-Pop에 이은 K-Movie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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