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만 6개…경마 ‘슈퍼위크’ 펼쳐진다

입력 2015-08-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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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챌린지컵’ 등 국제경기 5개 빅매치
그랑프리 전초전 ‘KRA컵 클래식’도 후끈


8월의 크리스마스다. 선물이 팡팡 터진다. 경마팬들에게 8월 마지막 주(29·30일)는 잠 못 이루는 ‘슈퍼 위크엔드’다. 트로피 교환경주부터, 아시아영건챌린지, 아시아챌린지컵까지 다양한 국제 경주가 열리기 때문이다. 트로피만 5개다. 국제교류전을 통해 국제 경마의 수준은 물론 한국 경마의 현주소를 볼 수 있다. 여기에 KRA컵 클래식까지 열려 그야말로 겹경사다.



● 29일 아시아영건챌린지에 4개국 트로피 교환경주까지 국제친선 교류

먼저 29일(토)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터키, 아일랜드 총 4개의 트로피 교환 경주가 렛츠런파크 서울서 열린다. 9경주부터 12경주까지 진행된다. 트로피 교환경주는 한국경마의 국제화와 해외 주요 경마 시행체와의 교류 및 유대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1996년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현재 8개 국가와 시행하고 있다.

국제 교류경주가 열리면 각국의 말 관계자들이 방한해 자국 명의의 트로피 경주를 관람하고, 시상식에 참여해 해당국가에서 준비한 트로피를 우승 조교사와 기수 관리사 등에 시상한다.

일정을 보면 29일에는 STC(싱가포르)트로피, 11회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6회 TJK(터키)트로피, 19회 HRI(아일랜드)트로피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STC트로피는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9개국의 수습기수들이 참가하는 제7회 아시아영건챌린지(29일 토요일 4, 5, 7, 9경주)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 30일 아시아챌린지컵 상금 4억 놓고 한국 싱가포르 일본 ‘삼국지’

30일(일)엔 제2회 아시아챌린지컵(GIII, 혼합, 3세 이상, 레이팅오픈)이 노을경마의 대미를 장식한다. 렛츠런파크 서울 제5경주(16시55분)로 열린다. 총상금 4억원을 놓고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3개국이 경쟁한다.

출전마 중에서는 제1회 우승마인 엘파드리노(싱가포르·거세·7세)가 일찌감치 재 출격을 선언,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섰다. 절치부심 일본대표 코교더글라스(일본·수·8세), 타이세이레전드(일본·수·8세)와 베일볼(싱가포르·거세·7세), 해피머니II(싱가포르,거세,5세) 등 지난해 보다 한층 강한 전력을 구축한 싱가포르 대표마의 활약 또한 기대 된다.

한국에서는 실질적인 랭킹 1위 마인 원더볼트(한국·거세·5세)를 필두로, 3∼4세 신예 강자 최강실러(한국·거세·4세), 천구(한국·수·3세), 갑오명운 등이 출전해 능력 평가에 나선다.

한국 대표마 중에서는 최강실러, 천구, 원더볼트 등이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최강실러와 천구는 최근 상승세가 가장 뚜렷하다. 원더볼트는 공백 후 첫 출전한 지난 6월 경주에서 부진한 바 있어 얼마나 호전되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번 대회는 3세마 55kg, 4세 이상마 57kg, 남반구 및 암말에는 2kg의 감량이 주어진다.


● 30일 KRA컵 클래식선 서울 최강마 가린다

국제경기만 있는 게 아니다. 30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치러지는 KRA컵 클래식(GII)도 눈여겨봐야 할 경주다. 연말에 치러지는 국내 최고권위의 대상경주인 그랑프리(GI)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 경주거리는 2000M로, 부담중량 방식은 마령기준이며, 총상금은 3억원이다. 그랑프리(GI)에서 부경 경주마에 대적할 서울 대표마 선발 경주로 그랑프리에 출전할 서울 대표마들의 전력을 미리 탐색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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