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감독직 사임 표명 “재계약 않겠다”

입력 2015-08-28 1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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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향, 사진|동아일보DB

정명훈 서울시향 감독이 감독직 사임을 표명했다.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시향을 이끌어온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은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청중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지휘는 계속하겠다”면서도 “서울시향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감독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정명훈 감독은 지난해 12월 시향 일부 직원들이 박현정 당시 대표로부터 막말·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이들을 지지하며 박 전 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이후 박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시민단체가 정명훈 감독을 업무비와 항공료 횡령 혐의로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지난 2005년 서울시향에 예술고문으로 영입됏으며, 이후 서울시향을 아시아 정상급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 영국의 BBC 프롬스에서 서울시향을 지휘해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고액 연봉과 횡령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재계약 여부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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