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1000만 돌파…역대 4번째 속도+올해 최장 기간 1위까지

입력 2015-08-29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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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이 1000만 클럽에 입성했다.

‘베테랑’은 29일 오전 7시 30분 개봉 25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이 작품은 통산 17번째, 한국영화로는 13번째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베테랑’의 10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기존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17편을 통틀어서 역대 4번째 속도. ‘베테랑’보다 천만 돌파가 앞섰던 영화는 ‘명량’(12일), ‘괴물’(22일), ‘도둑들’(22일) 단 세 편이다. 올해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5일)과 ‘암살’(25일)과는 타이 기록. 이 밖에 ‘국제시장’(28일), ‘변호인’(32일), ‘7번방의 선물’(32일), ‘해운대’(34일) 등의 역대 천만 영화보다는 3일에서 열흘 가량 앞선 속도다.

또한 ‘베테랑’은 개봉일부터 무려 24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면서 2015년 개봉작 중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도 챙겼다. 종전 최장 기록은 지난 4월 개봉했던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가지고 있던 22일 연속 1위 기록이다.

‘베테랑’은 박스오피스 기록뿐만 아니라 예매율에서도 개본 기간 내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정상을 지켰다. 예매율 1위 기록 역시 2015년 개봉작 중 최장 기록. 8월 중순 이후 방학 및 휴가 시즌이 끝나면서 전체 시장이 가파르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4번째 속도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폭발적인 흥행세가 설명되는 대목이다.

첫 1000만 영화의 영광을 누리게 된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드립니다. 여전히 다른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는 진짜 ‘베테랑’ 스태프와 배우들이 여러분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뿐 아니라 ‘베테랑’을 만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대신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시장’에 이어 연타석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황정민은 “‘베테랑’을 촬영하면서 정말 즐거웠는데, 이렇게 많은 관객 분들께서도 저희와 함께 즐겨주시는 거 같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갚아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역대급 악역으로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보여준 유아인은 “작년 여름 촬영했던 ‘베테랑’이 1년이 지난 올 여름 관객분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비로소 완성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국민적인 공분을 살만한 ‘조태오’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개인적으로 가졌던 불안 또한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큰 사랑으로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천만이라는 숫자에 안도하거나 들뜨지 않고 순수한 도전과 고민을 통해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암살’과 ‘베테랑’으로 동시기 쌍천만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오달수는 “모두, 여러분들 덕뿐입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폭발적 카리스마를 선보인 유해진은 “‘베테랑’ 영화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일교차가 심해지는 요즘 더욱더 건강 잘 챙기시고 기쁜 날이 이어지시길 바랍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스크린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의 영광을 안게 된 미스봉 장윤주는 “주신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 영화인만큼, 지금 이순간 잘 간직하여, 주신 사랑 선하고 아름답게 흘려보낼게요. ‘베테랑’ 나이스, 관객 분들도 나이스”라고 극 중 대사를 응용해 센스있게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빛나는 연기투혼을 보여준 오대환은 “‘베테랑’ 천만 돌파!! 제게도 이런 영광을 선물 해 주신 모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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