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중농구 대항전서 kt 꺽고, 결승행

입력 2015-08-29 2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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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의 삼성 kt 꺾고, 한중 농구대항전 결승행

-라틀리프-김준일 37점 합작…69-53으로 승리
-삼성 30일 CBA 1위 광둥과 대회 결승서 격돌
-국내 빅맨 부족한 kt…작은 용병 블레이클리는 굿

서울 삼성이 높이를 앞세워 부산 kt를 누르고, 2015 삼성 갤럭시배 한중 농구대항전에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은 29일(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동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7점을 합작한 리카르도 라틀리프(19점·14리바운드)와 김준일(18점·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kt에 69-53으로 승리했다. 2승1패를 마크한 삼성은 중국프로농구리그(CBA) 1위 광둥 타이거즈와 30일 오후9시 대회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삼성은 높이의 우위를 십분 발휘해 kt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라틀리프가 공수에 걸쳐 골밑 대결에서 kt의 코트니 심스를 압도했고, 김준일이 공격에서 힘을 보태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1쿼터까지 17-16으로 시소게임을 벌인 삼성은 2쿼터에 박재현(8점)과 장민국(3점)의 3점슛이 터진 덕분에 33-28로 조금 더 달아났다. 3쿼터 초반 kt가 코트니 심스(4점·6리바운드)를 벤치로 불러들인 사이 삼성은 맹공을 퍼부었다.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47-35, 12점차까지 도망갔다. 이후 삼성은 점수차를 더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이재도(13점)와 박상오(16점), 마커스 블레이클리(10점·6리바운드) 등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지 못했고, 골밑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kt의 새로운 용병 블레이클리는 빼어난 개인 돌파와 패스워크로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신장은 192,5cm로 작지만 포스트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블레이클리는 15분만 뛰고도 2어시스트·2스틸을 기록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광둥(중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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