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612’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 106년 만의 ‘100승 도전’

입력 2015-09-01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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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어가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지구 순위와는 관계없이 프렌차이즈 역사상 106년 만의 한 시즌 100승에 도전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79승 50패 승률 0.612를 기록했다. 비록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패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률 0.612는 162경기를 치렀을 때 99승 63패 페이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100승에 단 1승 모자라는 수치다. 100승 62패의 승률은 0.617이다.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버티고 있는 관계로 지구 내에서는 2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는 내셔널리그 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의 성적이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피츠버그가 한 시즌 100승 달성에 성공한다면 이는 프렌차이즈 역사상 세 번째 한 시즌 100승. 피츠버그는 지난 1882년 창단했다.

기세를 올리고 있는 피츠버그가 100승을 달성한다면 이는 지난 1909년 이후 무려 106년 만의 100승 달성이 된다. 1909년은 호너스 와그너가 활약하던 시절이다.

이후 피츠버그가 한 시즌 100승에 가장 가까이 도달한 것은 지난 1979년과 1991년의 98승. 피츠버그는 1979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물론 100승 달성은 쉽지 않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100승 달성에 성공한 것은 단 4팀. 최고 승률은 103승 59패 승률 0.636의 2009년 뉴욕 양키스.

또한 피츠버그는 오는 5일부터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 16일부터 8일 시카고 컵스와의 4연전, 19일부터 21일 LA 다저스와의 3연전 등을 남겨놓고 있다.

이어 피츠버그는 9월의 마지막을 26일부터 28일까지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으로 보낸다. 결코 100승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

‘선장’ 앤드류 맥커친을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피츠버그가 106년 만의 한 시즌 100승 달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강정호의 활약도 필수적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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