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새앨범 ‘러시’ 발표…“‘신흥대세’ 증명하겠다”

입력 2015-09-07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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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러쉬(RUSH)’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힙합 보이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시’를 발표했다.

데뷔 3개월 만에 한국을 넘어 중국까지 넘보는 대형신인의 초고속 행진이다. 몬스타엑스는 멈출 줄 모르는 젊음과 감성을 담은 새 음악으로 가요계의 신흥 대세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새 앨범은 트랩, 팝 랩, 컨템포러리 알앤비 등 흑인음악의 특성을 돋보이게 하면서 멤버들의 역량과 팀워크를 강조했다. 철저히 트렌드를 주도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 강력한 후렴구를 배치하는 등 섬세한 프로덕션이 인상적이다. 또 타이트하게 짜여진 멤버들의 랩과 보컬라인의 로맨틱한 하모니는 완성된 팀워크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타이틀곡 ‘신속히’는 몬스타엑스의 대표곡이라 불릴 만 하다. 힙합신의 핫한 프로듀서 기리보이가 프로듀싱을 맡은 이 곡은 멤버들의 남성미와 재치로 무장한 힙합 트랙. ‘딴 남자에 눈길 돌리지 말고/신속히 나와 연애를 시작하자’는 한 여자를 향한 당돌하면서도 패기어린 주제가 인상적이다.

‘철가방 매고 내게 와 부릉부릉/내게 와 신속히 부릉부릉’ 등의 노랫말은 곡의 다이내믹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주헌과 아이엠이 주도하는 날카로운 플로 위에 공격적이면서 단정하게 제련된 하모니가 돋보인다. 타이틀곡 ‘신속히’는 멤버들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재기 넘치는 젊음을 동시에 전달하는 몬스타엑스의 시그니처 트랙이 될 전망이다.

앨범 전체적으로 다이내믹한 편곡과 음악적 재치가 담겨있어 흥미롭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빠르게 배달한다는 설정이나(‘신속히’), 90년대 알앤비 스타일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다. 또 트랩비트 위에 명쾌한 브라스 라인을 얹어 흥분지수를 높여주는(‘삐뚤어질래’) 등 다양한 흑인음악의 틀 안에서 몬스타엑스의 색을 덧입혀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해낸 시도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은 음악, 포토, 뮤직비디오, 퍼포먼스에 있어 최고수준의 프로덕션을 뽐낸다.

저스트뮤직의 ‘기리보이’, 브랜뉴뮤직 사단, 국내 알앤비계를 대표하는 태완, 프로듀서로 영역을 확장한 매드클라운, 그랜드라인 소속의 크라이베이비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트랙 메이킹을 맡았다.

앨범 화보는 KCM 에이전시의 컨텐츠 회사인 제니스 디비전의 프로듀서 제이 안이 작업했다. 제이 안 감독은 파이스트 무브먼트를 비롯, 크리스 브라운, 오마리온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뮤직비디오와 사진을 담당했다.

또한, 태양, 에프엑스 현승(비스트) 등의 무대로 유명한 키오니 마드리드는 몬스타엑스의 역동적인 느낌과 긴장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구현했으며, 뮤직비디오는 주희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몬스타엑스는 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시’ 발표를 기념한 쇼케이스로 활동을 시작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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