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불법도박 가담 전·현직 선수 대거 입건

입력 2015-09-08 1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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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불법도박

승부조작 불법도박에 연루된 현역 스포츠 선수가 무더기로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8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농구선수 박모(29)씨와 유도선수 황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올 2월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박씨에게 공이 링에 맞지 않은 '에어볼'을 고의로 던져 소속 팀이 패배하게끔 승부조작을 청탁했고, 박씨는 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들 외에도 불법 스포츠 도박 인터넷사이트에서 베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전현직 농구 선수 12명, 유도선수 13명, 레슬링선수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3명도 불법 도박한 사실을 확인해 군부대에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다 알게 됐으며, 부대 내부의 사이버지식방(PC방)이나 몰래 반입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베팅했다고 진술했다.

입건된 24명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2009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4억 원대까지 베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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