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성동일 “권상우-감독-내 가정의 미래가 달린 작품”

입력 2015-09-09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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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과 권상우가 영화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성동일은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이하 ‘탐정’) 기자간담회에서 “10월 중순쯤 김정훈 감독의 둘째 딸이 태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은 이제 애가 둘이고 권상우도 애가 둘이다. 나는 자식이 셋이다. 다 합치면 일곱”이라면서 “한가위에 맞게 희로애락이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각자 가정의 미래가 달린 영화라 호흡이 안 좋아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동일은 “술을 입에 대지고 않는 권상우도 술을 마시며 작품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권상우는 “극 중 성동일 선배가 마냥 가벼운 역할이 아니다. 형사의 모습으로 내 리액션을 받아주더라”며 “그럼에도 그때그때 무너지는 표정이 우리 영화의 균형을 잘 잡아줬다. 그래서 나도 재밌게 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형사’(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작품으로 588:1의 경쟁을 뚫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권상우는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프로파일링 동호회 회장에 빛나는 ‘강대만’을 연기했다. ‘광역수사대 식인상어’라는 화려한 과거에도 불구 현재는 일개 형사로 좌천된 ‘노태수’ 역은 성동일이 맡았다. ‘어깨동무’와 ‘쩨쩨한 로맨스’를 연출한 김정훈 감독의 신작 ‘탐정: 더 비기닝’은 올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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