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첫 사극영화와의 ‘궁합’은?

입력 2015-09-1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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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 동아닷컴DB

이승기가 처음 주연을 맡은 사극영화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며 촬영을 시작했다.

이승기는 9일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제작 주피터필름)의 촬영을 시작했다. 올해 초 로맨틱코미디 ‘오늘의 연애’에 이어 두 번째 주연 영화이자,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소화하는 마지막 작품으로 관심을 더한다.

조선시대가 배경인 영화에서 이승기는 최고 실력을 갖춘 궁합가로 나선다. 왕실의 법도 대신 진짜 사랑을 찾으려는 공주(심은경)와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완성하는, 드라마틱한 인물이다.

이승기는 ‘궁합’에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처음 도전하는 사극영화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2013년 개봉해 900만 관객을 모은 ‘관상’에서 이어지는 역학3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로서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평소 철저한 ‘준비형’답게 이승기는 영화 출연을 확정한 이후 승마 수업부터 시작했다. 영화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을 여러 번 소화해야 하는 만큼 말과 익숙해지고 질주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한 사전 과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 역술가들과도 만나 ‘실전’ 체험도 했다. 영화에서 역학과 관련한 상당한 지식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기는 자신의 사주를 맡기고 운명을 풀어내는 과정을 꼼꼼하게 지켜보며 관련 지식을 습득했다.

이승기는 전라북도 부안을 비롯해 경기도 용인 등을 오가며 약 3~4개월 동안 ‘궁합’ 촬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화는 전국의 수려한 풍광을 곳곳에 담는다. 이에 맞춰 이승기는 상대역 심은경과 더불어 유쾌한 로맨스 사극을 완성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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