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폭격기’ NYM 세스페데스, NL MVP 후보까지?

입력 2015-09-15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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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에니스 세스페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06년 이후 9년 만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뉴욕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최근 세스페데스 역시 내셔널리그 MVP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는 세스페데스가 최근 폭발적인 타격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물론 세스페데스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아메리칸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내셔널리그 뉴욕 메츠로 이적한 선수. 따라서 실제 수상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하지만 세스페데스는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불과 40경기에 출전하고도 MVP 후보로 거론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뉴욕 메츠 타선에 폭발적인 힘을 불어넣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14일까지 뉴욕 메츠 소속으로 40경기에 나서 타율 0.308와 16홈런 41타점 35득점 53안타 출루율 0.353 OPS 1.033 등을 기록했다.

안타 53개 중 장타가 29개에 이른다. 특히 세스페데스는 지난 한 주간 4홈런 12타점 OPS 1.246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최근 폭발적인 타격 페이스를 본다면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뛰어난 선발진을 갖춘 뉴욕 메츠는 세스페데스라는 득점 수단까지 얻어 승승장구 하고 있다.

뉴욕 메츠는 이러한 세스페데스의 타격을 앞세워 파죽의 7연승은 물론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격차를 9.5경기까지 벌렸다.

사실상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이 확정된 것. 이로써 뉴욕 메츠가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세스페데스를 영입한 것은 완벽한 성공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뉴욕 메츠가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세스페데스를 장기계약으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쳐 지난 여름부터 뉴욕 메츠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이번 시즌이 커리어 하이. 지난해에는 오클랜드와 보스턴에서 타율 0.260 22홈런 100타점 OPS 0.751 등을 기록했다.

불과 40경기에 나섰으나 MVP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는 세스페데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뉴욕 메츠의 타선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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