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는 주인공 윤태오(최민호), 한송이(박소담), 서지안(김민재)이 ‘스무살’에 대해 정의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민호는 스무살 남자를 ‘돌직구’로 정의했다. 그는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으며 난 이제 겨우 스무살”이라며 성인이 돼 한껏 기대감에 부푼 스무살을 이야기했다. 또 소개팅에서 만난 정유진(류세현 역)을 보고 첫 눈에 반한 듯 “좋으면 바보 돼. 지금 너무 좋아서 완전 바보 됐어”라고 돌직구 고백을 전하고, 박소담이 보는 앞에서 홍석천과 싸움을 벌이며 ‘돌직구’로 정의되는 자유분방한 스무살 윤태오 캐릭터를 보여줬다.
박소담은 스무살을 현실을 ‘노답’으로 표현했다. 극 중 박소담이 연기하는 스무살 한송이는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은 현실을 살고 있다. 경제적으로 궁핍한 한송이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알바의 달인이자 긍정의 힘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이 시대의 캔디다. 박소담은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거죠?”라고 큰 소리로 답답한 현실을 털어놓는다.
김민재는 스무살의 로맨스를 ‘썸’이라 말하며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김민재는 최민호에게 “걔가 사귀자고 해도 안 사귈 거야. 딱 그 정도. 데이면서 데이트가 아닌 그런 거”라며 스무살의 미묘한 연애와 썸에 대해 말했다. 극 중 김민재가 연기하는 서지안은 연애는 스무살이 할 수 있는 필요조건일 뿐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냉정한 현실주의자다. 절친인 태오의 친구 한송이와 썸을 타게 되며 삼각관계를 형성, 극의 재미를 더한다.
‘처음이라서’는 처음이라 모든 게 서툴고 불편하지만 자신만의 방식대로 고민하고 경험하면서 한층 성숙해져 가는 20대 청춘들의 자아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와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감성을 파고들었던 정현정 작가의 20대표 신작 로맨스로 방송 전부터 화제다.
오는 10월 7일 밤 11시 첫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 E&M